중국에 도착하고 그다음 주 월요일, 남편은 출근을 하였다.
윤이와 함께 남편 퇴근할 때까지 뭐 할까 걱정이 되어 전 날엔 잠도 오지 않았다. ㅎㅎ사실 중국어를 할 줄 알면 이렇게 걱정은 안 하겠지만 까막눈이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영어도 안 통하고 중국어를 모른다고 하면 더 빨리 중국어로 말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우리 호텔은 우시하얏트인데 시내 중심이다 보니 주변에 있을 건 다 있다.
지하철 4호선 산양광장역이 코 앞인데 아직 지하철은 도전해보지 못하였다. 이곳은 쑤닝광장이라고도 불린다. 남편이 출근하고 윤이는 9시도 안 되어서 나가자고 한다. 하얏트호텔 주변을 걷다보니 바로 앞에 잉어 먹이 주는 곳이 있었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나와서 잉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그런데 잉어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이렇게 젖병에다가 긴 막대기를 이어서 먹이를 주는 건데, 잉어크기가 어린이 종아리만 하다 ㅎㅎ
그리고 힘도 좋아서 먹이를 들고 앉으려고 하면 이미 몰려들어서 입을 뻐끔뻐끔 하고 있다. 순식간에 달려드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아이 옷을 잡았다. 물속에 빠질 것처럼 힘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ㅎㅎ
그래도 윤이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는지 3번이나 더 했다. 한 번 할 때 10위안이다. 현금으로 줘도 되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줘도 된다. 중국은 현금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핸드폰만 들고 다니면 결제가 다 가능하다. 너무 신기하고 편리했다.
저녁에는 근처에 난창지에가 가깝다고 해서 운동삼아 걸어서 다녀왔다. 올 때는 택시를 탔다. 사람이 엄청 많았고 길거리 음식이 많이 있었다. 기념품, 장난감 파는 곳도 많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난창지에는 밤에 와야 이쁘다고 한다. 다음에는 저녁에 다시 와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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