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에 들어와서 우리는 하얏트에서 지냈다. 2주 동안 있을 수 있어서 중국에 도착하여 바로 다음 날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집을 보러 다녔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제일 마음에 든 집으로 계약을 하였다.
호텔에 지내면서 제일 편했던 것은 밥을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가 있다 보니 매번 밖에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게 마음에 걸렸다. 갓 지은 밥에 김만 싸줘도 잘 먹을텐데... 얼른 밥을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마트에 가면 과일 같은 것도 사 오고 싶었지만 호텔이기 때문에 장을 볼 수도 없었다. 그리고 빨래도 문제이다. 매번 속옷은 손빨래를 해야 했고 호텔에서는 하루에 4벌까지만 서비스가 제공되었기에 조금은 불편했다. 향기 나는 섬유유연제 넣고 세탁기를 돌리고 싶었다. ㅎㅎ
그래도 장점도 많았다. 우선 시내에 위치했기 때문에 윤이랑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좋았다. 우시 하얏트는 1분거리에 바로 지하철 역이 있었다. 완전 초초역세권이다. 1,4호선 산양광장역이다. 그래서 이곳저곳 다니기 너무 편리하였다. 지하철도 도전해보니 너무 편리하고 깨끗하고 시원하여서 윤이랑 많이 이용하였다. 중국의 지하철은 거의 역마다 보안요원이 서있고 들어가고 나갈 때 짐 검사를 한다. 짐 검사를 하는 게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이렇게 철저하게 검사를 하니 안심이 되었다.
지하철 타고 리바트몰, 이케아, 해안청 등 몰 위주로 다녔다. 몰 안에서도 키즈카페를 꼭 갔었다. ㅎㅎ 중국의 키즈카페는 하루권으로 개념이 잡혀서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중간에 점심 먹고 다시 들어가서 놀았다. 시간제한이 없어서 마음이 편했고 하루종일 에너지를 뺄 수 있어서 키즈카페 다녀온 날은 빠른 육퇴가 가능했다.(제일 좋은 점)
드디어 이삿날, 아침에 부동산에서 픽업을 와주셨다. 우리는 이민가방2개, 캐리어 3개, 유모차까지 있었기에 짐 실을 차 한 대도 추가로 불러주셨다.
우리가 계약한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다. 한국에서는 구축에서만 살아봐서 너무 신났다. ㅎㅎ
오전에 짐을 옮기고 집 근처에(택시타고 15분 정도) 샘스마트에 다녀왔다. 샘스마트는 중국의 코스트코 같은 곳이다. 대형 창고형 마트인데 1년짜리 회원가입을 하고 당장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였다. 회원권은 기본 260원짜리로 하였다. 더 비싼 것도 있었는데 우리는 기본형으로 하였다. 다른 점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중국어을 모르기에...ㅠㅠ 외국인은 앱으로는 가입이 안되고 직접 가야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여권도 필요하여서 챙겨갔다.
가입을 하고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아보카도 오일, 간장, 참기름, 쌀, 계란 등 당장 필요한 것들을 샀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밥을 해먹었다.
다음 날 또 필요한 게 있어서 앱으로 장을 보았는데 결제하고 1시간 이내로 배달이 왔다. 정말 편리하였다. 중국은 배달이 너무너무 잘되어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배달음식도 잘 안 먹어서 편리한 줄 몰랐는데 벌써 배달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것 같다. 집으로 오니 마음이 더 편해진 것 같다. 저녁 먹고 놀이터에도 나가 놀고.. 윤이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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