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게 되었다.
갑자기 웬 중국?! 그전까진 중국으로 여행을 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종종 오빠가 회사 때문에 중국으로 출장을 가는 것이 전부였다.
이직을 하고 난 뒤, 6개월쯤 지났나…
올 1월에 ‘우리 중국 갈 수도 있어’ 라고 말을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로 감흥이 없었다. 안 갈 수도 있었기에 확실치 않았다.
3월 즈음되었을 때, 비자 문제로 안 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였고
아 그럼 이사문제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군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런데 4월 즈음 비자에 문제가 없다며 중국 가는 것이 확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가게 된다면 7월 말이라고 하였다.
5월부터는 회사에서 한 달 동안 단기 중국어 수업도 듣는다고 하였다.
5월이 되었고 오빠는 회사에서 중국어 수업을 듣기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게 되었다.
부동산에 집을 전세로 내놓았고(아직 안 구해졌다…), 윤이가 9월부터 다니게 될 학교에
메일을 보내고 입학신청서를 지원하였고(다행히 새 학기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가져갈 짐, 버릴 짐들을 구분하여 차근차근 버리고 있다(버릴 게 너무 많다, 몇 년 동안 입지 않았던 옷,
안 쓰는 물건 다 버리고 있다)
그리고 현지 부동산에 연락해서 가게 될 아파트 위치와 집 구조 등을 보았고(지금 살고 있는 우리 집보다 좋다. 넓고 깨끗하며
웬만한 가전, 가구가 있기 때문에 정말 몸만 가도 된다.)
해외이사를 보낼 시 2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2달 동안 우리가 사용할 물건들을 사기 시작하고 있다(샤워 필터, 샴푸, 바디워시,
로션, 윤이 로션, 육수 한 알, 조미료 등…)
지금 현재 6월.. 한 달 반 정도 남았다. 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도 말해야 하고 학습지도 해제하고, 인터넷, 핸드폰, 보험 등
차근차근 적어가면서 하고 있다.
짐 정리가 제일 힘들다. 누가 와서 다 버려주고 정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중국에 가게 되면 블로그에 차근차근 기록해 봐야겠다.
대학생 때 캐나다에 10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때 찍은 사진들이 다 날아가서 몇 장밖에 안 남아있다.
그때 블로그에 일기처럼 적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중국에 가게 된다면 짧다면 1년, 길면 2년인데 이 시간 동안 일기처럼 기록해 봐야겠다.
나중에 보게 되었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겠지..
이제 또 버리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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